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아파트 전망지수가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 내 첫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아파트 분양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3월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94.1로 전달 대비 15.5포인트(p) 올랐다.
이는 제주 내 첫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인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분양이 본격화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당첨자는 7일 발표되며, 계약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여전히 지수가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9.0p 오른 83.8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분양시장 개선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광역시는 지난달 대비 7.6p 하락한 82.4로 전망됐다. 울산(84.6→87.5), 세종(92.3→93.3)은 올랐지만 부산(93.3→70.8), 대전(100.0→85.7), 대구(89.5→80.0), 광주(80.0→77.3)는 하락했다.
주산연은 “‘1·10 부동산 대책’기대감에 상승한 전망치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