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기간 비날씨 농작물 피해 심각...자연재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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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업무 보고...최근 비날씨 농작물 피해 문제 제기
김승준 의원 "브로콜리 곰팡이, 딸기는 생육 부진...자연재난 지원대책 필요"
최근 제주지역에 장기간 계속된 비날씨로 생육이 부진한 딸기(왼쪽), 곰팡이 피해가 발생한 브로콜리(오른쪽).

제주에 장기간 이어진 비날씨로 병충해, 생육 부진 등 농산물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자연재해 차원에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국민의힘·서귀포시 표선면)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계속된 비날씨로 인한 농작물 피해 대책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은 “최근 비날씨로 농작물 피해가 많다. 브로콜리 같은 경우 전부 곰팡이가 폈다”면서 “딸기는 생육이 되지 않고 있다. 생육 정도가 30% 정도밖에 되지 않아 물량이 적다. 가격이 좋다고 하지만 농가들은 수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상황은 자연재해로 봐야 한다. 장기간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가들이 피해를 너무 많이 입었다. 재해보험으로 지원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애월읍갑)은 “최근 비날씨로 월동채소 등 밭작물이 생육에 문제가 많다. 양배추 같은 경우 꽃이 피어오르고 있고, 작업도 못하는 등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병충해 방제, 유통 문제가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자연재해와 관계를 엄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자연재해로 평가하는 법령 등을 검토해서 건의할 수 있는 부분은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업무 보고에서 강연호 위원장은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감귤국제박람회의 준비 문제를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감귤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작년에 교체됐다. 사무국장과 직원 3명이 모두 사직했다”면서 “20억원이나 투입되는 국제행사가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사무국 직원의 처우 개선, 소통 부족 문제라면 농업기술원에서 뒷받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예전에 비해 제주도나 양 행정시에서도 관심이 부족한 부분들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3년만에 열리는 국제행사인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국장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과 협의하고, 양 행정시와 TF팀을 만드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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