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과 역사관, 제주도립박물관으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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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21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문화부문 공약사업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과 관련해 역사문화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역사관은 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연계해 제주도립박물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21일 관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주도립박물관 설립 구상계획을 밝혔다.

이날 박 관장은 “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도유지인 국일건재사 일원 부지를 합해 (가칭)제주도립박물관으로 규모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구역만 주제공원으로 변경한다면 시설률 부담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제주역사관의 전시 콘텐츠에 대해서는 “매장 유물이 제주국립박물관으로 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탐라사 관련 유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물을 보여주는 콘텐츠 방식의 전시는 어려울 것”이라며 “탐라의 발상에 중점을 둔 탐라실을 비롯해 비교적 자료가 많은 부분인 해양문화실, 근현대문화실 등 3개 테마로 구성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콘텐츠 부족과 중복문제에 대해서는 “국립제주박물관이 제주사에 대해 통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은 민속과 신화, 그리고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주역사관은 탐라시대에서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주체적 삶과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총체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사업비 1억1000만원을 투입해 6월부터 올해 말까지 건축·전시계획, 경제성 타당성 분석, 운영계획 등 제주역사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시, 건축, 시설 등 분야별 실무추진단으로 구성된 자체 TF팀도 꾸렸다.

한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은 오는 5월 제주도가 추진중인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5년까지 공원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지구 조성은 2028년 완공, 제주역사관 조성은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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