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송재호, 경선토론회 무산·원팀 좌초 놓고 책임공방 가열
문대림-송재호, 경선토론회 무산·원팀 좌초 놓고 책임공방 가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문 후보 "송 후보, 경선토론회 일방적인 불참…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
송 후보 "전 보좌관 문자 공개 유감, 뒤로 숨고 상대 깎아내리는 비겁한 정치"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제주시갑 예비후보자인 송재호, 문윤택, 문대림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더민주 원팀(ONE TEAM) 서약식을 가졌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제주시갑 예비후보자인 송재호, 문윤택, 문대림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더민주 원팀(ONE TEAM) 서약식을 가졌다.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문대림 예비후보와 송재호 예비후보가 경선토론회 무산과 원팀협약 좌초를 놓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공방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특히 송재호 후보의 전 보좌관이었던 K씨가 송 의원의 음주 문제를 제보하면서 진실공방과 함께 양 후보의 비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송 후보의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K씨는 지난 13일 ‘과거에서 온 진실’이라는 자료를 언론에 보내 송 후보의 음주 문제와 관련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 20개월 동안 숨겨야 했던 진실을 알린다. 송재호 의원은 반드시 치료가 최우선인 심각한 중증 환자다”라며 “치료와 회복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K씨는 ‘송 의원이 음주를 했거나 그로 인해 의정활동이나 대외활동을 수행하지 못한 일자가 표기된 기록과 송 의원과 보좌관들이 나눴던 카카오톡, 문자 등 메신저 내용’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K씨는 스스로 “작년 12월 말부터 문대림 후보를 돕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대림 후보측은 14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16일 예정됐던 제주시갑 경선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전적으로 송재호 후보측 책임”이라며 “송재호 캠프의 일방적인 토론회 불참 의사로 경선토론회가 무산됐다. 원팀협약이 끝내 좌절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떳떳하면 왜 도망가는가. 진실에 침묵하는 송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정책적·정치적·도덕적 검증을 더욱 혹독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K씨 주장과 관련해 문 후보측은 “한 인간으로서 불편한 진실에 대한 양심고백이다. 문대림 캠프가 뒤에서 조정하거나 조장한 듯이 거짓 선동 프레임을 씌우는 송재호 캠프의 무도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K 전 보좌관의 양심고백이 사실이 아니면 송 후보가 진실을 밝히거나 사법당국에 고발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송재호 후보측도 논평을 내고 “원팀선언을 깬 문 후보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측은 “문 후보측을 돕고 있는 K씨가 송재호 후보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문 후보측은 일관되게 증오 발언만 일삼고 있다. 이제는 과거 의원실에서 일했던 사람의 개인 문자까지 공개하며 진흙탕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후보는 이미 언론에 밝혔듯이 가끔 술을 제어하지 못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술로 인해 그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며 “송 후보는 지난 4년간 국회와 시민사회에서 의정활동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측은 “본인은 뒤로 숨고 타인을 앞세워 상대를 깎아내리는 비겁한 정치를 그만두길 바란다. 지난 네 번의 선거에서 도민들의 선택을 못 받았는지 자신 먼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회 무산과 원팀 좌초와 관련해 송 후보캠프 관계자는 “토론회 실무협의에 앞서 K씨 주장이 나왔다. 일방적인 주장이고, 원팀에 어긋난다”면서 “문 캠프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일 뿐이다. 원팀정신에 어긋난 것이고 해당행위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