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한소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덕환.
한덕환.

▲ 한소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한덕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1991년 제주에서는 한반도 해빙의 물꼬를 튼 한소 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로부터 5년 후인 1966년에는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샛노란 유채꽃 배경의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제주의 국제회의 산업은 그렇게 통 크게 시작됐고 도민주 공모방식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신호탄이 됐다.

제주는 2006년 정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으며,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치뤄내 다자간 회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신뢰를 보여줬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은 우리나라로 확정된 상태다.

제주는 이미 대형 국제행사 경험을 비롯한 숙박·교통·경호·관광자원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어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디딤돌이 잘 마련돼 있다. 또한 지난 해 말, 최대 6000명까지 수용가능한 ‘제주 MICE 다목적 복합 시설’이 첫 삽을 떴다. 이는 대형 인프라 확충으로 유치전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제주연구원이 진행한 연구 결과, APEC 정상회의를 제주가 유치한다면 1조783억원의 생산 유발과 동시에 928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5년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구촌 갈등과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와 미래 산업을 논의하는 각국 정상들의 소식이 이곳 제주에서 전 세계로 타전되길 기대한다.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뛰길 소망한다.

 

 

권성남.
권성남.

▲ 임산부 대상 친환경 농산물 지원 꼭 받으세요!

권성남, 제주시 원예특작팀장

 

제주시에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임신부터 출산·이유기까지 48만원 상당의 친환경(유기인증·무농약)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등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해주며, 구입비의 80%를 보조해준다.

지원 대상은 2023년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2월 21일(수)까지 온라인(www.ecoemall.com) 또는 오프라인(주민등록지 읍·면·동 주민센터)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로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및 증빙서류(출생증명서, 임신·출산확인서, 산모수첩) 중 1개를 제출해야 하며, 외국인이라면 거소가 분명하고 지방세를 납부하는 경우에 한해. 거소사실증명서 또는 외국인사실증명서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됐다면, 먼저 지정 공급 업체의 인터넷몰에 회원가입 하면 된다. 구입 가능 기간은 대상자 확정일로부터 올해 12월 23일까지이며 1회 구매시 최소 4만원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배송은 주 1회를 기본으로 하되 조정이 가능하다.

만일 사업 진행 중, 안타깝게 유산 등으로 인해 임신·출산 상태가 중단 또는 종료되더라도 기간내 지원이 가능하니 참고바란다.

본 사업은 미래 세대와 임산부들의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농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임산부들 모두가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

 

 

강윤희.
강윤희.

▲ 세계적인 작가들, 제주4·3을 표현하다

강윤희, 제주4·3평화재단 학예사

 

제주4·3평화재단에 기증된 작품으로 이루어지는 기증작품전인 제인 진 카이젠의 ‘거듭되는 항거’와 김서경의 ‘한라산’이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1관에서는 김서경 작가의 작품 ‘한라산’이 제주에서 처음 공개됐다. 김서경 작가는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 기증된 작품 ‘한라산’은 제주도 모양과 한라산 위의 다섯 명의 민중들을 표현했고, 이는 작가의 민중 항쟁의 정신을 보여준다. 작품은 4·3에 대한 침묵이 강요되던 1988년, 김서경 작가가 유명해지기도 전인 4·3미술 초기에 제주인이 아닌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이어 2관에서는 제인 진 카이젠 감독의 작품 ‘거듭되는 항거’가 전시된다. 이 작품은 새로운 영상 언어로 텍스트, 이미지, 내러티브를 재조명한다. ‘귀신’, ‘제주 공항 학살’, ‘죽은 자들을 위한 애도’, ‘명칭의 정치학’, ‘재조명: 메이데이’, ‘어스름’, ‘끝없는 반란의 섬’, ‘물결들’이라는 제목의 서로 다른 8개의 영상은 제주4·3의 역사적 배경, 제주의 풍경에 남은 트라우마, 문학적 재현,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되풀이되는 기억,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굿,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 등 다방향으로 공명하는 각각의 주제를 다룬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제주4·3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헌신적인 기증 정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증이 지속되길 바란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