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호기심을 키우는 디지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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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국 시인·교육학박사/논설위원

2023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하 ‘퓨처랩’)과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 그룹인 월드 라지스트 레슨(World’s Largest Lesson, 이하 ‘WLL’)이 공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50개국 3만70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실시한 미래교육 비전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러 항목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학교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변화를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학생(33%)과 글로벌 학생(19%) 모두 ‘창의성과 호기심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이라고 응답한 부분이다. 그리고 디지털 데이터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에서 디지털 및 데이터 사용법에 대해 배웠나’라는 질문에 ‘가끔 배운다’(한국 학생 55%, 글로벌 학생 57%), ‘배운 적이 없다’ (한국 학생 22%, 글로벌 학생 10%), ‘항상 배운다’ (한국 학생 18%, 글로벌 27% 학생) 순으로 응답하여 한국이 글로벌 교육 내지는 데이터 교육 현황에서 다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학생들의 교육에 관한 생각과 미래 교육에 바라는 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AI 기반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기에 진입한 해외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의 전략 마련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삶과 일터는 더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창의성과 호기심을 기르는 교육은 장차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에 4대 개혁 분야 10대 핵심 정책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중에서도 디지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교육 혁신’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인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융합 역량 등 디지털 시대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교육개혁의 핵심 4대 분야를 학생 맞춤 교육개혁, 가정 맞춤 교육개혁, 지역 맞춤 교육개혁, 산업·사회 맞춤 교육으로 분류하여 이에 따른 구체 계획으로 10대 핵심 정책을 설정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요즘 학교 현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정책이 AI 디지털 플랫폼 도입(학습자 개인 맞춤형 교육 실현)과 학교 교육력 제고 (교실 수업의 전환과 학교 자율성 확대)이다.


그러면 2024년 제주교육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연초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서 올해 제주교육은 디지털 학습 환경 등 교육의 질적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전제하에 학력 향상,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4대 과제 역점을 밝힌 바 있다. 


즉,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 활성화, 체계적 진단 및 맞춤형 관리를 통한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생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안전 내실화,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이 그것이다. 올 한해 제주교육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아이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 인터넷, 그리고 다양한 교육 앱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로운 학습, 상호 활동적인 교육을 요구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다양한 지식과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정확한 문제 정의를 통해서 올바른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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