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마음 가지면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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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제주 만들기 (7) 고운이치과의원 공동대표 이성주·남권 부자
30년 넘게 꾸준히 봉사활동...폐금니 팔아 이웃돕기 성금 기탁
부자가 나란히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85호와 86호 회원으로 가입한 고운이치과의원 공동대표 이성주·남권 부자.
부자가 나란히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85호와 86호 회원으로 가입한 고운이치과의원 공동대표 이성주·남권 부자.

치과의사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며 30년 넘게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기부한 폐금니를 팔아 마련한 성금을 꾸준히 기탁하는 이들이 있어 도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고운이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공동대표, 이성주·남권 부자다.

2021년 6월 부자가 함께 나눔리더 85호와 86호 회원으로 가입한 이들 부자는 지난 17일 환자들이 기부한 폐금니를 팔아 마련한 성금 932만2500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특히 이성주 원장의 경우 대학 시절부터 30년 넘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 원장은 대학에 다니던 1970년대 재활원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주위에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 원장은 “당시 재활원에 봉사활동을 갔을 때 감옥같은 시설에 사람들이 제대로 생활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어려운 환경에 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게 됐고, 그때부터 다양한 곳에 봉사활동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을 개업한 이 원장은 1998년부터 요양원 입소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 봉사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는 제주소년원에서 원생들을 상대로 치과진료 봉사를 벌였다.

이 원장은 “치과 봉사를 하면서도 제가 뭘 더 할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할 때 눈에 들어온 것이 폐금니”라며 “대부분 치과에서 폐금니는 처리가 까다로워 보통 폐기물로 버리는데 이를 모아서 판매해 성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폐금니는 처리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처음에는 직원들이 꺼려하기도 했는데 처음 폐금니를 판매한 300만원 가량을 홀로 사는 노인 난방비로 기부하고 나니까 직원들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적극 동참해 줬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환자분들도 적극 협조해주면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주위 이웃들을 생각하난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주위에 조금이라도 나눠줄 수 있다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나누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희망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도민들이 나눔 문화 확산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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