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제주시 원도심의 문화예술공간인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아트페어를 마련했다.
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가 25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제주시 관덕로 3길 15)에서 열린다.
2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가 21인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로 불리는 김을, 정정엽, 김태헌을 비롯해 박정근, 한용환, 한진, 박해빈, 이상홍, 이승현, 장고운, 최민솔, 이소담, 김윤섭, 김현수, 김현정, 떽꽁, 윤슬비, 송유진, 김승민, 장예린 작가가 주인공이다.
작품은 10만원에서 100만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된다.
전시장에는 작품과 작가 정보인 작품 캡션이 설치되지 않는다. 오로지 작품만 보여주는 설치 방식을 통해 관람객들이 보다 작품에 집중해 관람하고, 작품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는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운영된다. 작품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의 포스터 이미지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해 전시 기간에 SNS를 통해 차례대로 발표한다.
전시 관계자는 “문화예술 지원 축소가 아닌 삭제의 시대를 맞아 정신적, 물리적으로 지독한 보릿고개의 시기를 겪어야 하는 예술가들의 소중한 작품을 만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며 “예술문화의 소통을 확장하고 부담 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은 제주시 원도심 무근성 마을 제주목 관아 옆에 위치한 복합문 화공간으로, 원도심 안에서 다양한 문화기획과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