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실천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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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조.
문성조.

▲ 청렴 실천의 일상화

문성조, 제주시 문화예술팀장

 

일반적으로 청렴을 경제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는 것, ‘부정부패(不正腐敗)’하지 않는 것에 한정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돼 있다. 부패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올바른 마음가짐과 신뢰받는 행동을 통한 실천으로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렴은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 중의 하나이자 생활신조로써 올바르게 실천해 신뢰받는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 데 밑바탕이 돼야 한다.

조선시대 대표 문신이자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은 자신이 집필한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공직자의 첫번째 덕목이며 청렴은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공직자로서 일을 하다보면 개인적인 친분이나 민원을 가장한 부당한 청탁과 각종 행정적인 편의 제공 요구 등 청렴에 대한 많은 도전을 받게 된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런 부당한 요구에 순응하지 않고 일관된 원칙으로 단호하며 공정한 업무 처리로 올바르게 처신해야 한다.

이에 더해 평상시 업무 처리에도 먼저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친절한 태도로 대한다면 신뢰받는 공직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 모두가 청렴을 마음 깊이 새기고 항상 스스로를 뒤돌아 본다면 사회에도 청렴 문화가 형성됨으로써 건강한 사회의 기반이 될 것이다.

 

 

정영헌.
정영헌.

▲ 자연은 불편없이 누구든지 감상하도록 해야

정영헌, 신양리 주민

 

섭지코지 개발은 2003년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시행 예정자가 지정됨으로써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앞서 개발 계획상에 섭지코지 전체가 성산포해양관광단지로 포함돼 있는 것을 문제라 지적한 바 있다. 지역주민이나 관광객이 출입을 원천봉쇄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개발 목적에 반하는 것이기도하다

지역 주민들은 섭지코지에 도로를 개설해 해녀의 물질, 소방목, 농업 활동, 사방조림으로 가꾸고 보전해 왔지만 개발이라는 명분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됐다.

섭지코지를 출입하는 주차장은 물론 포제단, 협자연대, 그리고 많은 국공유지가 개발 계획에 포함돼 있다. 주차장은 개발초기 사업자에게 매각된 것을 주민들이 피땀 흘린 노력과 반대로 통행로와 함께 되찾은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행정당국이 관리해야 할 협자연대(제주도 기념물 제23-2호)도 매각 대상이다. 협자연대는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훼손된 것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면서 원형 그대로 복원·보수한 문화재들을 성산읍에서도 많이 봤다. 그런데도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왜 매각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

이렇듯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섭지코지 개발 사업에 사업자는 개발 지연을 놓고 주민들을 탓하고 있다.

따라서 섭지코지를 비롯한 협자연대 개발에 필요 없는 잔여 국공유지 등은 과감히 개발 계획에서 제외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강희주.
강희주.

▲ 구급대원이라는 꿈에 더 다가간 실습

강희주,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동계방학을 맞이해 동홍119센터로 4주간의 소방 실습을 하게 됐다. 항상 소방관을 동경하면서 나의 꿈을 소방관으로 키웠기에 현장 실습은 큰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 센터로 출근했을 때 센터장님과 대원들께서는 나를 가족처럼 반겨주셨다. 구급 장비와 소방 지식이 부족해 걱정했지만 현장 경력이 훨씬 많은 대원들께서 구급차 내부 장비와 술기부터 환자 처치, 활력 징후 측정 등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다. 덕분에 현장 응급처치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수월해졌다.

동홍119센터는 서귀포시 내에서도 출동이 많았는데 실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토혈 환자였다.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던 환자는 새벽부터 계속된 증상으로 인해 거동도 어렵고 의식도 처지는 상태였다. 바로 기본적인 처치를 시행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중에도 처치는 침착하게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환자는 빠르게 의식을 찾고 안전하게 병원까지 이송될 수 있었다. 만약 구급대원의 재빠른 출동과 처치가 없었다면 환자는 생명에 지장까지 생길 수 있던 상황이었기에 다시 한번 구급대원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꼈다. 출동 소리가 울리면 근무 중이나 식사 중에도 바로 뛰어가는 소방 대원들과 환자 이송 과정에서 길을 비켜주는 시민들을 보며 더욱 재빠른 처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지난 한 달간의 실습을 잘 이끌어 주시며 진심 어린 조언들과 가족처럼 챙겨주신 동홍119센터의 모든 소방대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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