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국장 대거 교체-여성 전진 배치-인사교류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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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선8기 중반기 맞은 대규모 인사 예고...실국장급 대거 변화
1970년대생-여성 공직자 전면 배치, 행정시 인사교류 170여 명 달해
제주도청 청사.
제주도청 청사.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민선8기 제주특별자치도정의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실·국장급 대거 교체와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 제주도와 행정시 인사교류, 중앙 부처·유관기관 파견 확대에 역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1970년대생 젊은 국장들을 비롯해 함께 여성 공직자들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의 직급 승진자는 144명, 전보·신규 등 인사 규모는 총 864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승진자 95명, 전보·신규 547명보다 인사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지난해 상반기 인사(1071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영훈 도정이 출범한 2022년 하반기 461명을 비롯해 2022년 상반기 747명, 2021년 하반기 524명, 상반기 644명, 2020년 하반기 623명 등과 비교해 보면 이번 인사의 규모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인적 쇄신과 인사교류, 업무 경험과 소통 등을 위해 제주도와 행정시 간 인사교류가 예년 100여 명 정도에서 170명 정도까지 대폭 증가했고, 문화체관광부·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등 42개 기관에 65명이 발령되는 등 파견 규모도 크게 늘었다.

실국장급에서는 승진 요인이 많지 않아 직급 승진은 적었지만 실장급(2급 이사관) 교체와 장기교육에 들어갔던 국장급(3급 부이사관)들이 복귀하고, 공로연수와 교육·파견 등이 맞물리면서 대거 교체 인사가 단행됐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최명동 경제활력국장, 도의회 사무처장에는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이 각각 발탁됐고, 국장급에서도 연쇄 이동이 이어졌다.

국장급에서는 1970년대생과 여성 부이사관들이 전진 배치가 두드려졌다. 1970년생인 양제윤 기후환경국장이 혁신산업국장으로, 강민철 특별자치추진단장이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으로, 해외 파견에서 복귀한 김양보 부이사관이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발령됐다.

또한 여성 국장급에서 김인영 부이사관이 경제활력국장, 강애숙 부이사관이 기후환경국장, 김미영 부이사관이 제주RIS사업단 센터장으로 복귀했고, 송은미 총무과장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으로 직위 승진 발탁됐다. 김인영 부이사관도 1970년생이다.

이와 함께 4급 승진 및 직무대리 18명 중 7명, 5급 승진의결 29명 중 11명이 여성 공직자다. 특히 5급 팀장 중 도정의 핵심 보직인 정책기획관 기획팀장에 안혜영 투자유치팀장이 전격 발탁되는 등 여성 공직자들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띄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도 성과우수 공무원 발탁투천제를 통해 4급 2명, 5급 2명 등 4명이 전격 승진 발탁됐다. 

제주도는 “이번 인사는 직무·성과 중심의 쇄신인사로,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핵심 정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민선8기 중반기를 맞아 전 직원이 도정 현안과 정책과제에 적극 대등하고, 미래 제주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경쟁력 있는 도정 구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일한 만큼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성과관리와 평가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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