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이재명, '빅매치' 성사될까…元, 인천 계양을 출사표
원희룡·이재명, '빅매치' 성사될까…元, 인천 계양을 출사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참석
"한국 정치의 큰 길을 막는 돌덩이를 치우러 어디든 가겠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전 장관은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한 원 전 장관은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라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를 인천으로 정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 전 장관은 “국회를 자기가 살기 위한 방탄막이로 만들고 있는 야당의 책임자가 발을 디딘 곳이라면, 우리 한국 정치의 가장 큰 길을 막는 돌덩이이기 때문에 그것을 치우러 어디든 가겠다”고 답했다.

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전에 협의된 사안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현재보다 30석 플러스 알파를 가져와야 한다”며 “한 위원장의 역할을 뒷받침하고 돕는 건 제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고 있다. 원 전 장관이 열세 지역임에도 도전하는 배경에는 이 대표와 대결이 성사되면 사실상 ‘미니 대선’ 급의 선거가 돼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어서다.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원 전 장관과 대결할 경우 이 대표도 ‘지역구 사수’에 집중하면서 전국 지원 유세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여권에서는 호재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은 원 전 장관이 3선 국회의원에 재선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가운데, ‘빅매치’가 성사되면 차기 대선 주자로서 체급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