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역사문화 연구 학문간 통섭 부족, 연구자 관심도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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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여성가족연구’ 제2권 발간

특별기고 연구논문 ‘제주 여성역사문화 연구 현황과 과제’

제주 여성 역사문화 연구가 학문간 통섭 연구가 부족하고 연구자의 관심도 편중돼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제주여성가족연구’ 제2권에 수록된 특별기고 연구논문 ‘제주 여성역사문화 연구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10년까지 분야별 연구성과 총 312편 가운데 여성문화사 연구가 105편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문학 연구 82편, 해녀 연구 66편, 여성사 연구 44편, 제주4·3 연구 15편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학술논문이 191편으로 가장 많았고, 단행본 83권, 학위논문 38편 순이었다. 연구는 1990년대 이후 확대된 경향을 보였다. 학위논문 수가 적은 것은 연구 대상 선정 문제, 특정 시기 사료와 자료 구축의 부재, 연구 접근환경 미흡, 연구자의 관심분야 편중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기별로는 제주 여성역사문화 연구는 1980년대까지에 비해 1990년대 이후부터 연구 성과물이 증가하면서 연구 분야가 세분화됐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제주 여성생활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1990년대 중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제주4·3, 해녀, 무속신화 분야로 대상이 확대됐다.

연구진은 1990년대 제주 여성역사문화 연구를 둘러싼 환경변화가 시작됐고, 2000년대에는 여성사, 여성문화사, 문학 등의 연구물이 많고, 해녀연구, 제주4·3 연구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했다. 2010년대에도 특정 주제에 몰려있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이는 연구자 개인의 관심도도 반영됐지만, 사회적 이슈에 연구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2000년대 여성사와 여성문화, 여성문화사 관련 연구물이 집중된 것은 전담기구, 전문 인력과 예산, 행정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학문간 통섭 연구와 제주 여성역사문화 연구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자 양성은 물론 행정적, 제도적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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