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월드스쿨’인 표선고등학교에서 DP(Diploma Programme) 과정 1기생 105명 중 해외 대학 진학에 대비해 외부(IBO) 평가에 응시한 학생은 26명(2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표선고는 지난 11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를 통해 재학생에 대한 외부 평가(시험)를 실시했는데 26명이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평가에 참여한 26명 중 11명이 전체(full) DP과정(6과목)에 응시해 ‘전체(full) DP 이수증’을 받았고, 나머지 15명은 과목별로 이수증을 취득했다.
‘전체(full) DP 이수증’은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 득점해야 취득이 가능하다.
IB DP 평가 점수를 입학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전 세계 500여 개 대학이지만 국내에서 반영하는 대학은 아직까지 없다.
표선고는 IB프로그램 도입 이후 첫 평가에서 5명이 30점 이상을 받았고 전체 평균 점수도 세계 평균(29.06점)에 근접한 29점을 기록했다.
표선고에 따르면 외부 평가에 참여한 학생 중 2명이 도쿄농업대학교(일본), 소카유니버시티(미국) 등 해외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대부분 학생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했고, 정시모집을 위해 수능을 치른 학생은 극소수였다.
한편 표선고는 2021년 11월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타 시도 IB 학교와 달리 전교생을 대상으로 DP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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