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제주시을] “이번에도 민주당” vs “이번에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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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명·野 5명 후보군…‘수성’·‘탈환’ 관심
당내 경선 결과 주목…정의당·진보당 등 소수 정당 영향 관전 포인트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총선 분위기가 점점 가열되고 있다.

제주시을 지역구는 2004년부터 더불어민주당이 5회 연속 내리 당선된 곳이다. 야권인 민주당이 6회 연속 석권할지, 여권인 국민의힘이 탈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소수 정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현재까지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출마를 확정하거나, 출마를 고심하는 사람은 7명으로 파악됐다.

먼저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50)이 2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당내 경선이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당선 후 원내대변인을 맡는 등 열정적으로 일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어 아쉽다”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고, 야당으로서 날카로운 비판과 견제를 통해 정부가 국민 뜻을 더 잘 챙길 수 있기에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당에서는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9)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김 의장은 “현역 의원이 사직하고 나가면 25%의 페널티가 있다. 결국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이를 극복하기가 어렵다”며 “공천룰 등에 대한 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기대했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 현실적으로는 출마가 힘든 상황이지만, 여러 사안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57)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20년간 집권하면서 도민들이 집권 여당 메리트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제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56)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어떤 정책 갖고 준비할지 고민 중이고, 국민과 당원이 인정하는 인사가 있다면 지원할 마음도 있다”며 “현재 도지사와 국회의원 모두 야당이 장악하고 있어 제2공항, 상급종합병원 등에 대한 액션이 침묵에 가깝다. 제주도가 효율적으로 가기 위해 여당 인물을 지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순환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현덕규 변호사(60)도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고심 중이다.

현 변호사는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주변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있다. 현재 대통령에 대한 여러 심판론이 일고 있는데, 국정 운영에 있어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아직 대통령 임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대통령이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심기일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에서는 강순아 제주도당 부위원장(40)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예비후보는 “기후 등 복합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위기에 빠지고 있는 정치”라며 “민생을 돌보는 정치를 다시 세우고, 제2공항 등 풀리지 않은 지역 현안들로 주민들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송경남 진보당 제주도당 서비스현장위원회 위원장(58)도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위원장은 “정권은 검찰 독재로 정적을 제거하고, 언론 장악과 거부권 통치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가로막았다”며 “국민을 위한 개헌은 진보당의 소명이다. 노동, 주거 등 모든 분야에서 승자독식의 불평등한 사회 경제 체제를 타파하고 생태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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