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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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편집이사 겸 대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용의 해 중에서도 갑진년은 청룡(靑龍), 즉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해를 일컫는다.


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5번째이자,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며 초현실적인 존재다.


예로부터 재앙을 물리치는 신령한 존재로 여겨졌고, 왕이나 권력을 상징하기도 했다. 


용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지만 선조들은 비와 물을 다스리는 강력한 힘에 주목해왔다.


용은 큰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 살면서 비와 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수신(水神)으로 여겨져 왔다.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 ‘미르’ 역시 물과 관련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가 오게 해달라고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제주지역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지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보면 제주는 총점 56.2점을 받아 전년 대비 1.4점 상승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순위는 9위에서 13위로 4계단 떨어졌다.


제주지역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젊은 층의 수도권 유출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부적으로 일 영역에서 제주는 17.1점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휴가 기간과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 증가세에 힘입어 2021년 3위에서 2022년 1위로 등극했다.


생활 영역은 17.5점으로 전국 평균(16.7점)보다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해선 3.6점 하락했다.


제도 영역은 14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지만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자체 관심도도 전국 대비 떨어졌다. 이 영역에서 제주는 7.5점을 받아 전년 대비 0.3점 상승했지만, 강원(7.2점)에 이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 워라벨 지수는 58.7점으로 전년(54.8점) 대비 4점 증가했지만, 여전히 50점대를 면치 못했다.


▲행복은 더 이상 소득 순이 아니라 균형 잡힌 삶에 있다. 


갑진년 새해에는 지역사회가 나서 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


일만 중요시하고 개인의 삶이 무시되는 사회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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