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80회 강정항 입항 예정...제주도, 내년 상반기에만 국제 크루즈 187회 배정
올해 중국에서 제1호로 자체 건조된 13만톤급 대형 크루즈선이 첫 기항지인 제주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상해발 ‘아도라 매직시티호(Adora magic city)’가 오는 28일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첫 입항한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길이 322.6m, 총톤수 13만5500는, 24층 건물 높이 규모로 2000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246명을 포함해 최대 650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중국산 첫 대형 크루즈선이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약 8시간 가량 기항할 예정으로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외돌개, 성읍민속촌, 약천사, 신화월드, 감귤박물관 등 관광지를 방문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원도심을 탐방하게 된다.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는 아도라 매직시티호 첫 입항을 맞아 전통풍물패 공연 등을 펼치며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한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이날 제주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방문하는 등 내년에만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약 80회 가량 입항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가 가장 활발하게 기항한 2016년처럼(507회) 내년에는 본격적인 크루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크루즈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이어 “제주가 아시아 제1의 기항지를 탈환하고, 앞으로 준모항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에만 제주항과 서귀포 강정항에 187회 국제 크루즈 선석을 배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선석 배정 인센티브를 적용해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