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 여객선사 면허 반납...노선 공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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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덱스스토리지, 인천해수청에 운항 면허 반납

속보=제주~인천 노선을 운영하던 여객선이 최근 매각된 데 이어(본지 11월 15일자 4면 보도) 선사가 선박 운항 면허를 반납하기로 하면서 노선 공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인천 여객선 운항 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항로 운항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제주~인천 항로에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투입,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지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10일 취항했다.

하지만 취항 한 달만인 지난해 1월 24일 엔진 고장을 운항을 중지한 것을 시작으로 6번이나 운항이 중단됐고, 이에 하이덱스스토리지는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장거리 항로를 운항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지난달 제주~목포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에 선박을 매각했다.

이후 하이덱스스토리지는 대체 선박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적정한 선령의 중고 선박을 찾지 못하고 선박을 신규 건조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결국 제주~인천 노선 운항 면허를 반납하기로 했다.

선사 관계자는 “대체 선박을 투입하기 위해 국내 선사들과 접촉했지만 여객선을 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여객선 사업은 하지 않고 기존에 추진하던 당밀 수입·판매나 물류 쪽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제주~인천 항로에서 철수하면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해 항만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항로에 취항하겠다는 선사가 없어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 공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제주~인천 항로 운영 방향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만약 취항을 운영하는 선사가 나올 경우 공모 진행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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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 2023-12-13 22:43:42
제주항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 빨리 외항 공사 진행해서 선석 좀 확보해줘야 인천이든 군산이든 배를 띄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