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다”
제주 출신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53·사진)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강도형 원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번 개각에서 유일한 1970년대 생이다.
강 후보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출신으로 남녕고(1회)와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를 취득했고, 2006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입사한 이래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월에 제11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에 취임했다.
강 후보자는 해양바이오와 미세조류를 연구해왔으며, 연구 성과와 기술은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또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바이오학회 총무이사, 제주도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강 후보자에 대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개각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지명됐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명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절반인 3명을 여성으로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