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둑 동호인들, 제주서 '반상의 대결' 펼치며 우정 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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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 2일 제주복합체육관서 성황리 열려

선수.가족.임원 등 1000여 명 참가...전국 최강부 개인전 김정선씨 '최강자' 등극

전국 학생 최강부 이상우, 전국 초등 최강부 박태환 1위...제주 성인 최강부 고승혁씨 우승
지난 2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에서 전국부 최강 단체전 1~3위 입상팀이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제주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을 나눴다.

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정한수)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도체육회, ㈔대한바둑협회, 제주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가 지난 2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는 바둑 저변 확대와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 열린 개회식에는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을), 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 갑) 강경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오상혁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신진성 제주도체육회 수석부회장, 강창용 제주도체조협회장 등 각계 인사와 전국에서 참여한 바둑 동호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판위원장은 제주 출신 프로기사 홍무진 6단이 맡았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 개회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전국부’(개인전, 단체전)와 ‘제주도민부’(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전국부 개인전은 최강부, 초등 최강부, 학생(중·고등) 최강부로 열렸고 전국부 단체전은 최강 단체전, 여성 회원부, 시도 임원부로 나눠 대국이 펼쳐졌다.

제주도민부 경기는 최강부(참가 제한 없음), 3~4단부(성인), 1~2단부(성인), 동호인부(급부, 성인), 여성부(성인), 중고등 유단자부(중·고등학생 유단자), 중고등 고급부(중·고등학생), 초등 최강부(3단 이상), 초등 유단자부(1~2단), 초등 고급부(1~4급), 초등 상급부(5~9급), 초등 중급부(10~14급), 초등 초급부(15~20급), 초등 꿈나무부(초등학생 20급 이하), 유치부(미취학 아동)로 나눠 경기가 열렸다.

전국부 개인전 경기 결과 최강부에서 김정선씨, 초등 최강부에서 박태환군, 학생 최강부에서 이상우군이 각각 반상의 제왕에 등극했다.

전국부 단체전 경기 결과 최강부에서 ‘한칼’팀(임상혁, 양동일, 김수균)이, 시도 임원부에서 강원도바둑협회가 정상에 올랐다. 전국부 단체전 여성회원부는 2개 조로 나눠 진행됐는데 A조에서 ‘백두산4’팀(김경원, 한정란, 고이순, 서양숙, 이강숙), B조에서 ‘한라산2’팀(임난희, 박희옥, 이수경, 신화자, 김미경)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장 전경.

제주도민부의 경우 최강부에서 고승혁씨, 3~4단부에서 양기찬씨, 1~2단부에서 강양욱씨, 동호인부(급부)에서 고용익씨, 여성부에서 김해숙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또 중고등 유단자부에서 이호윤, 중고등 고급부에서 권이준, 초등 최강부에서 한승기, 초등 유단자부에서 송라산, 초등 고급부에서 윤승준, 초등 상급부에서 김채환, 초등 중급부에서 윤현성, 초등 초급부에서 이예준, 초등 꿈나무부에서 김준현 학생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유치부에서는 마주표 어린이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전국부 개인전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 초등 및 학생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각각 50만원, 전국부 최강 단체전 우승팀에는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여성 회원부와 시도 임원부 우승팀에도 각각 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제주도민부의 경우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으로 50만원이 주어졌고, 이하 부별 우승자에게는 상금(3만원~10만원 차등 지급)과 함께 단증(급증)이 수여됐다.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 80명이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 80명이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이 제공됐고, 전국부 참가자들에게는 별도로 제주 특산 기념품이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 80명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눠 ‘여성 회원부’ 경기를 펼치며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벤트 경기로 ‘프로기사와 함께하는 명사 초청전’으로 조승아(프로 6단), 유주현(프로 2단), 이서영(초단)과 도내 원로 바둑계 인사들이 대국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제주대표(16세 이하 여자부)와 전국체전 제주대표(여자 일반부) 선수들의 교류전도 마련됐다.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에 초청된 조승아, 유주현, 이서영 프로.(왼쪽부터)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바둑대회에 초청된 조승아, 유주현, 이서영 프로.(왼쪽부터)

정한수 제주도바둑협회장은 “제주 바둑은 지난 10월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서귀포칠십리 여자바둑 대표 선수들은 NH농협 여자바둑 정규리그에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제주는 물론 전국 바둑 동호인을 위한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만전을 기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바둑대회 전국 최강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선씨(왼쪽)와 이용희씨가 대국을 펼치고 있다.
바둑대회 전국 최강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선씨(왼쪽)와 이용희씨가 대국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제6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경기 결과

■전국부(개인·단체)

◆개인전 ▲최강부 △1위=김정선 △2위=이용희 △공동 3위=양세모, 박종욱 ▲학생 최강부(중·고등학생) △1위=이상우 △2위=김영조 △공동 3위=이승건, 강범준 ▲초등 최강부 △1위=박태환 △2위=임준 △공동 3위=고서호, 윤지환

◆단체전 ▲최강부 △1위=한칼(임상혁, 양동일, 김수균) △2위=무명소셔널(신상준, 이진수, 이성수) △공동 3위=블랙홀(조중근, 이강희, 이도연), 시그널A(김윤준, 배두한, 장성철) ▲여성회원부A조 △1위=백두산4(김경원, 한정란, 고이순, 서양숙) △2위=백두산7(조선오, 김숙이, 오재현, 이영희, 황영숙) △공동 3위=백두산8(정용숙, 김현숙, 이경희, 김영조, 정민숙), 백두산2(문경애, 이숙희, 신현숙, 심정자, 손병남) ▲여성회원부B조 △1위=한라산2(임난희, 박희옥, 이수경, 신화자, 김미경) △2위=한라산8(유경미, 이현숙, 신현균, 최영자, 박향은) △공동 3위=한라산1(홍민희, 신귀하, 강성실, 윤경숙, 김복동), 한라산3(박미자, 장현옥, 이성희, 김경숙, 이연풍) ▲시도 임원부 △1위=강원도바둑협회 △2위=대한바둑협회 △공동 3위=전남바둑협회, 울산바둑협회

■제주도민부(개인)

▲최강부 △1위=고승혁 △2위=공한성 △공동 3위=양광수, 이현국 ▲3~4단부 △1위=양기찬 △2위=박영수 △공동 3위=오상순, 김민식 ▲1~2단부 △1위=강양욱 △2위=양원보 △공동 3위=고광수, 김흥수 ▲동호인부(급부) △1위=고용익 △2위=박대영 △공동 3위=김성환, 양영윤 ▲여성부 △1위=김해숙 △2위=피은진 △공동 3위=설순점, 강인영 ▲중고등 유단자부 △1위=이호윤 △2위=허진서 △공동 3위=고경민, 김민준 ▲중고등 고급부 △1위=권이준 △2위=명승호 △공동 3위=강희승, 권이현 ▲초등 최강부 △1위=한승기 △2위=안승현 △공동 3위=채유준, 홍영준 ▲초등 유단자부 △1위=송라산 △2위=김동민 △3위=정신혁, 강민서 ▲초등 고급부 △우승=윤승준 △2위=홍도균 △공동 3위=전우현, 이현민 ▲초등 상급부 △1위=김채환 △2위=박주원 △공동 3위=홍연수, 서하준 ▲초등 중급부 △1위=윤현성 △2위=김재현 △공동 3위=양재민, 이시원 ▲초등 초급부 △1위=이예준 △2위=고은성 △공동 3위=구민우, 홍성희 ▲초등 꿈나무부 △1위=김준현 △2위=배건열 △공동 3위=한승연, 배승빈 ▲유치부 △1위=마주표 △2위=홍채희 △공동 3위=강민수, 유주호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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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성 2023-12-03 18:10:24
전국부 시니어&여성부 결과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