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창출 성과 뚜렷...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기여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 지역 기업과 청년들에게 좋은 방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제주테크노파크는 만18세부터 39세 사이 미취업 제주 청년을 대상으로 2018년 ‘일하는 청년 제주로’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어 2019년 ‘제주 미래를 선도할 청년인재 육성사업’, 2020년 ‘이주 청년 레벨업 지원사업’, 2021년 ‘디지털 전문인력 육성사업’, ‘제주형 청년인재 육성사업’ , 2022년 ‘제주형 청년 R&D 육성사업’, ‘제주 산업단지 청년인재 육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유형인 지역정착형(2018~2021)과 지역혁신형(2022~2023)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2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또 정규직 전환(유지) 및 창업 시 1000만원 이내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인건비 부담을 던 기업들이 적극 채용에 나선 결과, 총 8개 세부사업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1000여 명이 373개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중 우수사례로 손꼽히는‘제주형 청년 R&D인력 육성사업’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중소기업 54개사, 청년 67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인건비, 교육, 교통비, 행복포인트, 네트워킹 5가지 분야로 구성돼 청년 인건비(월 180만원)가 지원됐다. 또 청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14시간 이상의 공통교육·6시간 이상의 전문 분야 심화교육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월 최대 10만원의 교통비와 5개월간 12만5000원의 행복포인트를 지원하며 복지 향상에 힘썼다.
아울러 찾아가는 일 대일 컨실팅 등 청년들의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한 네트워킹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제주형 청년 R&D인력 육성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희망 직무와 가장 유사한 직무의 기업에 청년을 매칭,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경영 및 정보통신, 보건복지분야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로 전체 41.7%를 차지했다.
이에 제주테크노파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 청년들에게 전문직 위주의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취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를 통한 직무능력과 경력을 향상시켜 왔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정미선씨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시간에 쫓기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고향인 제주에서 효율적인 업무를 통해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출퇴근 시간에 여유가 있다보니 퇴근 이후의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현철 제주테크노파크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도내 청년과 기업이 동반성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의 우수한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 기업들과 청년들이 동반성장 한다면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