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일손 부담 덜어주젠 와수다”…베트남 근로자 감귤밭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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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1일 실무 교육 받아
3일부터 5개월 간 노동력 제공…농가 인력·비용 부담 덜어
제주위미농협(조합장 현재근)은 1일 제주 최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위미리 한 농가에서 감귤 따기 실습을 가졌다.
제주위미농협(조합장 현재근)은 1일 제주 최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위미리 한 농가에서 감귤 따기 실습을 가졌다.

생각보다 감귤 따는 게 쉽고 재미있어요.”

제주 최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이달부터 일선 감귤 농장에 본격적으로 투입, 감귤 수확철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위미농협(조합장 현재근)은 지난달 31일 제주로 입국한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 41명을 대상으로 1일 위미농협 감귤유통센터에서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오리엔테이션과 근로자 교육을 받은 뒤 오후에는 위미리 한 감귤농가에서 감귤 따기 체험을 했다.

감귤 따기 체험을 하던 베트남 근로자 예티김꾹씨는 감귤 밭을 직접 와보니 감귤 따는 일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경제적으로 베트남보다 나은 한국에서 모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기존 농가 직접 고용 방식과 달리 농협이 근로계약과 배치를 담당하기 때문에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로자들은 공동 숙소에서 지내며 영농작업반 형태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한다. 이들은 3일부터 5개월 간 감귤 수확기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농가는 중식과 함께 일당으로 남자 11만원, 여자 75000원을 지급한다.

농협은 더 많은 농가에 혜택을 주기 위해 한 농가당 최대 연속 3일 신청 제한을 두기로 했다.

농가당 1일 배정 최대 인원은 남자 1·여자 3명이며, 이용 실적이 있는 가구는 후순위 배정된다.

제주 최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이달부터 일선 감귤 농장에 본격적으로 투입, 감귤 수확철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 최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이달부터 일선 감귤 농장에 본격적으로 투입, 감귤 수확철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배치를 신청한 강성민 위미농협 조합원은 숙련된 노동자를 기준으로 남자 인부는 15만원, 여자 인부는 9만원 정도를 지출해야 한다. 인건비 부담도 큰데 최근에는 사람 구하는 것조차 어렵다외국인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현장에 배치할 수 있다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지난달 베트남 남딘성을 직접 찾아 현지 면접을 진행했다.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이탈 가능성은 없는 지를 중점적으로 살핀 뒤 서류심사 통과자 중 50(20, 30)을 최종 선발했다. 입국한 41명 외 9명은 추후 들어올 예정이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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