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근로소득자...제주 1146명 '전국에서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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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고소득자 80%는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 지원 필요"
연합뉴스 그림

제주지역 상위 1% 근로소득자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근로소득자의 80%는 수도권에 직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간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 김회재 국회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근로소득 기준 상위 1% 고소득자는 전국에 19만9591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를 보면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8885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만9460명(29.8%), 부산 7656명(3.8%), 경남 5844명(2.9%) 등의 순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전체의 77.1%에 해당하는 15만3932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셈이다.

이들이 받은 총급여는 63조3295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1천700만원이었다.

반면,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461명)을 제외하면 상위 1% 근로소득자는 제주가 1146명(0.57%)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제주지역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146명에 총급여는 4381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8200만원이다.

평균 급여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억3천900만원, 충북 3억3300만원, 인천 3억2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상위 1% 근로소득자는 의사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 직종과 금융·보험업 종사자로 알려졌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9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36명, 울산 263명, 부산 230명, 대전 205명 등이었고, 제주는 169명에 머물렀다.

고소득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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