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과수 '키위'...내년부터 FTA기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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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행정시, 내년 1월 접수 과수 품목 다변화에 기여
제주지역에서 재배 중인 키위 모습.
제주지역에서 재배 중인 키위 모습.

내년부터 키위 농가에도 FTA기금이 지원된다.

30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4년도 FTA기금 현대화사업에 ‘키위’도 포함돼 내년 1월 중에 지원 사업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 기존 감귤에 대한 FTA기금 신청은 오는 11월 6일까지 접수 받는다.

내년도 FTA기금 지원 사업은 기존 감귤 외에 키위와 금귤이 포함됐다. 전체 사업비는 15개 사업에 총 339억원(국비 128억원·도비 211억원)이다. 키위 과원에는 25억원(7.3%)의 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시행 주체(농·감협)에 최근 5년 이내에 출하실적이 있고 감귤 생산량의 80% 이상을 3년 이상 출하해야 한다.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이상인 농업인은 제외된다.

키위 농가 역시 감귤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 발효일인 2012년 3월 15일 이전에 조성된 키위 과원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단, 재해 예방용 장비인 환풍기와 비상발전기, 난방기 등 농가 수요가 많은 장비에 대해서는 한·미 FTA 발효일 이후에 조성된 키위·감귤 농가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도 FTA기금 사업 중 달라지는 내용은 노후하우스 개·보수 지원사업은 농가당 지원 한도를 0.5㏊에서 1㏊로 확대됐다. 난방기가 설치된 농가에서도 보온커튼 시설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 하우스 자동 개폐기 시공 범위는 천장에서 측창까지 확대됐으며, 관수시설 사업은 수동 장비에서 자동 스프링클러 및 자동 점적관수까지 포함됐다.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은 “농가들이 FTA기금 신청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사업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감귤 재배 집중화 문제를 해소하고, 제2의 과수로 전략 품목 육성을 위해 내년에는 키위에도 기금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키위 재배 면적은 334.8㏊, 8711t으로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아서 감귤에 이어 제2의 과수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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