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마켓 통해 지역사회 성장·상생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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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동반성장] 1. 파머스마켓

영어교육도시 NLCS서 2회째 열려…다양한 물품·연령대 참여
공연·친환경 이벤트·체험행사…이웃돕기 위한 플리마켓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최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이 지역사회 큰 호응 속에 성료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정주민과 국제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한데 모여 지역사회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조용한 마을 속 피어나는 활기
지난 21일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 마련된 파머스마켓 행사장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정주민과 이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소통·교류의 자리로 마련됐다.

각종 지역 농산물을 판매했던 지난 1회 때와 달리 이번 2회 축제는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플리마켓 형태로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총 25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국제학교 학부모 봉사단체인 ‘한울타리’의 돗자리마켓 부스에서는 다양한 의류와 도서, 문구류, 주방용품, 액세서리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사회복지법인 청수의 한부모가족 자조모임인 ‘꿈꾸는 다락방’ 부스에서는 직접 만든 친환경 수제비누가 제공됐다.

모슬포성당 부스에서는 가방과 모자, 장난감, 캔들, 타이벡귤 등이, 에이블 골퍼스 부스에서는 운동 관련 중고물품과 필기용품들이 각각 판매됐다.

보성초등학교 학부모회는 떡볶이와 슬러시, 탕후루, 쫀디기 등 먹거리를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양윤원 보성초 학부모회장(38)는 “봉사와 나눔을 하고 싶은 생각은 많은데 그동안 정주민과 이주민 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어 어떻게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이번에 처음 참여했는데 너무 재미있고, 지역민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다”며 “홍보가 잘 돼서 더 큰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의 어려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기관, 아동 후원 등에 쓰이게 된다.

▲볼거리·즐길거리도 다채

행사장에는 물품 판매 및 나눔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체험거리 등이 마련됐다. 

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 연합팀인 ‘늘해랑 관현악단’의 국서양 합주(가야금·해금·피아노 등) 공연과 한국국제학교 소속 ‘케이-드래곤’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듀엣 공연이 펼쳐졌다.

세인트베리존스아카데미 학생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치매 극복 봉사동아리인 ‘제주인터네셔널스쿨 유니온서포터즈’는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과 치매 안전망 구축 활동을 진행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특히 OX퀴즈를 통해 지역 농산물 등을 선물로 제공하는 즉석 이벤트 게임이 인기몰이를 했다. 

한켠에는 무료 캐리커처 부스가 마련돼 어린이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영어교육도시119센터도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소화기 작동법 등 안전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 외에도 장애인들이 만든 사진, 도자기, 갈옷 등 작품 전시회와 약산성 샴푸바 및 설거지바 만들기 체험 등도 이뤄졌다.

JDC는 행사장에서 사용 후 버려진 빈 페트병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핸드워시를 무료로 담아주는 환경순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세환 군(10)은 “모든 게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과 함께 여러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JDC는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다목적운동장에서 ‘2023 함께 만드는 영어교육도시 파머스마켓’을 개최했다.

▲한울타리, 성공 개최 1등 공신
이처럼 파머스마켓이 지역사회 동반 성장과 상생 기반으로 점차 자리 잡아가는 데는 국제학교 학부모 봉사단체인 ‘한울타리(공동대표 송은경·정민선)’ 역할이 컸다. 한울타리는 도내 소외 이웃을 울타리 안에서 돕자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올해로 2년째 활동 중인 한울타리는 물품 기부, 돗자리마켓, 동네 플리마켓 등을 통해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한울타리는 지난해 5월 김밥 100줄을 만들어 성이시돌복지의원과 예향원 등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활동을 넓히고 있다. 현재 한울타리 이름으로 기부된 금액만 2000여 만원에 이른다. 

한울타리는 북페어도 진행 중이다. 읽은 책을 기부받아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수익을 내고, 수익금을 미혼모기관인 애서원을 비롯, 아동복지 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에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주 한울타리 네트워크(JHN)’도 운영하고 있다. JHN은 도내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식품 등을 이번 파머스마켓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파머스마켓에 보성초 학부모회가 참여하게 된 것도 한울타리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차정은 한울타리 부대표(48)는 “활동 초기 10명이던 회원 수가 지금은 50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나눔활동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파머스마켓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JDC 관계자는 “영어교육도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제주도와 함께 만들어 가는 소통 및 교류 행사, 행사 수익금 지역 내 사회 공헌활동 등으로 확산해 지역과 긍정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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