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어보전회(이사장 양창용)가 주관한 제13회 제주어 ᄀᆞᆯ을락대회가 지난 14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학생부 8개 팀, 일반부 14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인 가운데, 학생부는 ‘우리할망은 대상군’을 주제로 참가한 조천초등학교 팀(강승주, 김유정, 김해인, 이레, 홍라희)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백아카데미 제주어동아리가 금상을, 삼성초등학교 1팀이 은상, 삼성초등학교 2팀이 동상, 중앙여중과 영주고 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도초등학교와 제주여자중학교 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일반부는 ‘단막극 흥부와 놀부’를 주제로 출전한 한림읍 대림노인회 팀(신태삼, 송문자, 김정렬, 정영래, 김신자, 김영화, 임수녀, 김정자, 홍춘화, 원명자, 양정순, 정연희)이 대상을 받은 가운데, 불곽 팀이 최우수상을, 하효경로당 팀이 금상, 아주망덜 팀과 도채비 제주어사랑 팀이 은상, 정방동 민속보존회 팀과 이도2동 팀이 동상을 받았다. 동홍동 2팀과 극단 우리동네, 그리고 ᄒᆞᆫ디예술단 팀이 인기상을, 동홍동 1팀과 사평마을, 안덕면, 오라동 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양창용 이사장은 “예년에 비해 학생부 참가자들이 제주의 신화와 문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참여하면서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제주어를 보전하고 제주어에 대한 인식을 도내외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형미 기자 kimdam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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