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값 내리막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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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째 하락...올 들어 누적 낙폭 -4.17%

전국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제주 아파트값은 14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3%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파트 매매값 누적 하락 폭은 -4.17%.

반면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값은 0.35%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 폭도 0.12%p 높아졌다.

지난달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곳은 17개 시도 중 제주를 비롯해 부산, 전남 등 3곳뿐이다.

제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8(-0.07%) 이후 1년 이상 줄곧 내리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추세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월세 가격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달 도내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달 대비 0.09%. 월세 가격은 0.03% 각각 하락했다.

일부 부동산 업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라며 구매를 부추기지만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시대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기라 실수요자조차 주저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마다 무더기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주 미분양 주택은 8월 말 기준 2422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이 안돼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 지역에서 미분양주택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분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도내 상업용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도내 부동산 투자수익율은 오피스(-0.63%), 중대형상가(-0.45%), 소규모상가(-0.49%), 집합상가(-0.48%) 등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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