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원 작가 제4회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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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갤러리 거인의 정원
Yongnuni Oreum of Autumn(백성원 작)
Yongnuni Oreum of Autumn(백성원 작)

‘나의 고민은 자연의 본질을 어떻게 시각적 충격의 회화로 물질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백성원 작가의 제4회 개인전이 17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거인의 정원에서 열린다.

자연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상호작용으로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이며,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스스로 변화하는 생명력이다.

흩어지는 빛의 조각, 일렁이며 부서지는 색의 파편.

형상과 색채는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불규칙적인 질서에 유기적 생명력으로 서로 반응한다.

심연을 울리는 자연의 웅장한 떨림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아련하게 흩어진다.

백 작가는 전시 서문에서 “세상의 모든 찬란한 빛이 한라산에 쏟아지면 차가운 어둠의 기운을 뚫고 대지의 오름들이 일어나 다 함께 춤을 춘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같은 웅장한 떨림이 화가의 몸 안에 울려 퍼진다. 순간, 낡은 백열등 전구의 필라멘트가 번쩍이며 빛을 내듯이 온몸의 신경세포가 화들짝 놀라 이리저리 날뛴다”고 말한다.

백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한 후 청년작가로 활동했지만, 생계문제로 화가의 길을 가지 못했다. ‘백성원 해장국’을 운영하던 시절,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식당 뒤편 창고 화실에서 붓을 들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식당에서 ‘해장국 끓이는 화가전’을 열기도 했지만 건강 문제로 식당 운영을 접고, 본격적으로 붓을 들었다. 2018년 첫 개인전 ‘자연 제주’로 화단에 등단했다. 그해 제주도미술대전에 출품해 선정작가상을 수상하고, 제25회 제주청년작가전에서도 우수청년작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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