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 감귤 출하 전 품질검사 통과율 75.2%
극조생 감귤 출하 전 품질검사 통과율 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근 4년 중 가장 낮아...명절 대목 노리고 덜 익은 감귤 출하 원인
제주일보 자료사
제주일보 자료사

극조생 감귤 출하 시기와 추석 명절이 겹치면서 명절 전 감귤을 출하하기 위해 제대로 익지 않은 감귤을 출하하려다 출하 전 품질검사에서 탈락하는 감귤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극조생 감귤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484건의 신청이 접수돼 364건이 합격하면서 합격률 75.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67건 신청에 487건이 합격하면서 합격률 85.9%를 기록한 것에 비해 합격률이 10.7%p 낮아진 수치다.

특히 2020년 88.3%, 2021년 83.6% 등 최근 4년 중 유일하게 70%대의 합격률을 보이면서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극조생 감귤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출하 전 품질검사를 통해 당도와 착색도 등을 검사받아 상품기준(당도 8브릭스, 착색도 50% 이상)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극조생 감귤의 출하 시기가 과일 구매가 늘어나는 대목인 추석 명절과 겹치면서 조금이라도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일부 농가들이 착색도가 50%를 넘지 않은 덜 익은 감귤까지 출하를 시도하면서 품질검사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서귀포시는 보고 있다.

실제 올해 출하 전 품질검사를 받은 극조생 감귤의 평균 당도는 10.5브릭스로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달 5일 극조생 감귤 출하 전 품질검사제가 종료되면서 농가 자율 출하가 시작되는 만큼 비상품 감귤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10월 한 달간 극조생 감귤 출하 선과장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극조생 감귤을 출하하는 선과장과 조례위반 상습 선과장을 중심으로 1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지 도매시장도 월 2회 이상 수시로 점검을 실시해 품질을 확인할 계획이다.

만약 점검 과정에서 규격 외 감귤 출하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는 물론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은 품질검사원 해촉과 6개월간 위촉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서귀포 감귤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생산자 단체와 유통인들도 감귤의 상품성 확보를 통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