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8주년] “제주일보는 역사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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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독자 오문석씨...“인터넷보다 신문으로 생각의 힘 키워야”
신문 읽기가 일상화...의미있는 기사는 스크랩
오문석씨가 스크랩한 1992년도 제주일보에 게재된 제14대 대통령선거 관련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
오문석씨가 스크랩한 1992년도 제주일보에 게재된 제14대 대통령선거 관련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

“신문은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소식지이자 주민들의 말을 전해주는 소통창구이며,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역사 기록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제주일보가 열심히 활동하며 좋은 기사를 많이 전해주기를 바란다.”

서귀포시의 한 고즈넉한 마을에서 만난 오문석씨(82)는 30년 넘게 제주일보를 구독하고 있다. 제주일보와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오씨는 주섬주섬 챙겨 온 오래된 신문 스크랩을 꺼내 들었다.

오씨는 “과거 직장 생활을 할 때 주위의 다양한 소식을 알기 위해 처음 제주일보를 접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며 “이제는 신문을 읽는 것이 생활이 돼 신문이 배달되지 않는 주말에는 섭섭할 지경”이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다른 매체에 비해 신문이 좋은 것은 기록을 쉽게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억에 남는 사건들이나 당시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기사들은 모두 스크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가 꺼낸 스크랩 속에는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올랐던 2002년의 기사는 물론 1992년 치러진 제14대 대통령선거 등 다양한 기사들이 보관되고 있었다.

오씨는 또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듣는 것에는 신문만 한 것이 없다”며 “기사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행사나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교육이나 문화행사 등의 소식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고 뉴스를 보지만 그렇다고 신문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며 “큰 지식을 쌓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신문을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씨는 “신문은 다양한 기사를 알려주는 소식지이자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는 소통창구이기도 하다”며 “또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한 정보를 전해주는 이정표 역할은 물론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 각박한 세상에 좋은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나쁜 소식을 들으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신문이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줘야 한다. 제주일보가 그 역할을 맡아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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