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제주시 돌담갤러리
화산섬 제주가 가지는 생태계적 가치를 담아낸 사진전이 마련된다.
더희망코리아 주최 2023 화산섬 국제사진제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에서 열린다.
미쓰킴, 박훈일, 양한모, 이수철, 이재정, 이창훈, 장영진, 장영훈 작가를 비롯해 Alina Latypova 작가 등 한국과 러시아, 크로아티아, 일본에서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 시민으로 구성된 ‘제주신화로 만나는 사진책’ 팀도 참가한다.
이수철 작가는 전통 한복을 차려입은 흑인 여성은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 화려함에 감춰진 여성의 노동과 차별을 시각화했다.
장영진 작가는 ‘REBORN’ 작업을 통해 버려진 나뭇가지에서 꽃을 본다. 썩는다는 것은 새 생명을 잉태하는 일임을 깨닫고 우리들의 삶 또한 순환하는 대자연의 일부임을 전달한다.
굿판이 끝날 무렵 한 노파가 기원을 담은 소지를 사르고 있는 이미지를 통해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이창훈 작가의 ‘소지사름’과 함께 화산섬에서 사라지는 것들과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도태라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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