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대...2013년부터 열한 번째 전달
제주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인 고(故) 이시향 박사의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13일 제주대학교 회의실에서 열렸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고인의 아들인 이상훈 전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이 참석해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소성오씨 등 15명에게 2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시향 박사 장학금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조성됐으며, 현재 기금 규모는 13억원이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제주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으로 열한 번째 장학금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이 박사는 고향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2010년부터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총 20억1200만원의 기금을 쾌척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000만엔을, 민단동경본부회관 건립과 한경면사무소 건립에 각각 1000만엔과 한화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박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생전에 정부 체육훈장과 제주도문화상, 일본 적십자사 금색유공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제주대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한일 친선교류에 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박사는 동경한국상공회의소 고문과 재일본 대한체육회 고문, 재일본한국상공회의소 고문,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고문, 제주도체육회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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