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주 작가들, 인류 생존의 대안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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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라티오’

19일부터 제주도립미술관 등...9개국 작가 27명 참여
19일 개막하는 제주도립미술관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 기자간담회가 13일 열렸다.
19일 개막하는 제주도립미술관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 기자간담회가 13일 열렸다.

현재 예술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진화’로 보인다. 생존의 문제를 얘기하고, 살아나갈 방법을 궁리한다. 제주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이주하는 인간’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이 2023 국제특별전 프로젝트 제주 ‘이주하는 인간_호모 미그라티오(Homo migratio)’를 오는 19일 개막한다.

국제특별전은 11월 2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국제평화센터 등 위성전시관에서 열린다.

도내외 작가 14명과 국외 작가 13명 등 총 9개국에서 2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작가간 협업으로 제작한 신작 16점을 포함해 회화, 사진, 영상 미디어, 설치, 복합예술 등 70여점의 다양한 장르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역사적 이주(도도기), 문화적 이주(입도조), 생태적 이주(토종과 외래종), 우발적 이주(변종의 탄생) 등 4개의 섹션으로 이주를 재해석한다.

역사적 이주 섹션에서는 고닥, 요하네스 말파티, 오봉준, 사라 오-목크, 이지유, 청영, 클라라 청이 역사적 배경 속에서 불가피하게 이주해야 했던 다양한 삶을 살핀다.

문화적 이주에서는 곽선경, 박정근, 배효정, 케이트 배, 양화선, 넷, 현우민 작가가 다양한 문화의 맥락 안에서 이주, 정착, 거주의 과정을 축적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생태적 이주에서는 김옥선, 마르코 바로티, 아키 이노마타, 양숙현, 캇 오스틴, 이유진, 루앙삭 아누왓위몬이 이주는 생명체의 본능임을 이야기한다.

우발적 이주에서는 박지현, 백남준, 새미 리, 엠제이 하딩, 지용호, 최우람이 이주의 개념을 물리적, 한정적 의미에서 탈피해 폭넓게 사유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관람권은 제주도립미술관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위성 전시관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항공우주박물관은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할인이 적용된다.

국제특별전은 제주도립미술관 프로젝트 제주 누리집(http://www.projectjeju.kr/)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하는 인간’은 이주와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현대 사회에서 잦은 이주를 경험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위기가 넘치는 시대에 인류 생존의 대안을 제시한다”며 “전시는 인류, 이주, 생존, 난민,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 이주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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