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체감온도 34도 무더위 지속...폭염특보 확대
제주에 체감온도 34도 무더위 지속...폭염특보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기압 가장자리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 유입...6일까지 지속

최고 체감온도가 34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에 발효됐던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제주지역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 28.7도, 서귀포(남부) 31.7도, 성산(동부) 30도, 고산(서부) 30.5도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 최고 80~90% 내외의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제주시 30.2도, 서귀포 32.1도, 성산 31.9도, 고산 32.3도를 기록하는 등 제주 대부분 지역이 30도 이상의 높은 온도를 보였다.

특히 바다로 둘러싸인 우도의 경우 강한 일사와 높은 습도로 인해 낮 최고기온은 31.9도를 기록했지만 체감온도는 무려 34.7도까지 치솟았다.

이에 기상청은 제주 동부에만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를 북부와 남부, 서부지역에도 발효하면서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제주가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제주로 유입된 뜨겁고 습한 공기로 인해 야간에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주요지점별 최저기온을 보면 서귀포가 25.6도로 열대야가 발생했고, 제주시와 성산이 24.8도, 고산이 24.1도 등 다른 지역도 열대야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제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머무르면서 당분간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7일부터는 제주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기온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