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국립제주박물관 고으니모르홀
천연염색 작업을 하는 김초희 작가의 개인전 ‘알롱달롱 탐라 산수’가 5일부터 24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고으니모르홀에서 열린다.
전시는 국립제주박물관이 제주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제주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에 연간 7회에 걸쳐 전시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네 번째 초대전이다.
김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회화가 지닌 형식과 재료의 특성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작업을 ‘천연색화’라고 이름 짓고 제주 고유의 색을 찾아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제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숯과 제주 땅에서 직접 심고 거둔 쪽, 그리고 금잔화 등 천연재료로 작업한다.
누에고치가 만들어낸 ‘옥사’를 바탕 재료로 사용하고, 천연재료로 만든 ‘봉채’로 색을 표현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을 위해 제주의 기원인 화산활동과 함께 이로 인한 물의 흐름과 동식물을 들여다봤다”며 “제주적인 소재와 이상화된 자연을 산, 물, 바위, 나무 등의 산수로 기록한 것을 천연재료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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