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 리그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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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포항 포스코퓨처엠 상대 2-1 승리
서귀포 칠십리의 2지명 이민진과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주장 김혜민의 3국 복기 장면.
서귀포 칠십리의 2지명 이민진과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주장 김혜민의 3국 복기 장면.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정한수)와 제주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는 지난 18일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51패의 성적으로 리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앞서 1, 2국에서 각 팀이 한 판씩을 주고받은 동점 상황, 팀 승리가 걸려있던 3국에서 서귀포 칠십리의 2지명 이민진과 포항 포스코 퓨처엠의 주장 김혜민이 맞붙었다.

그동안의 불리한 상대 전적을 딛고 서귀포 칠십리의 이민진이 김혜민을 꺾으며 팀의 승리를 결정 지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세가 이어지다가 좌하 방면에 노림을 품은 이민진의 끝내기를 김혜민이 눈치채지 못하는 바람에 이민진의 강력한 노림수가 발동, 그 순간 승부가 났다.

이민진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개인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 성적 2위는 51패의 성적을 지닌 서귀포 칠십리의 주장 조승아다.

서귀포 칠십리 단체 사진. 경기가 끝난 뒤 검토실에서는 이민진의 6연승을 축하하기 위한 조그마한 파티가 열렸다.
서귀포 칠십리 단체 사진. 경기가 끝난 뒤 검토실에서는 이민진의 6연승을 축하하기 위한 조그마한 파티가 열렸다.

장고 대국으로 진행된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와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2지명 김경은의 1국은 초반 김경은이 앞서가는 듯했으나 좌변에서의 다소 아쉬운 처리로 바둑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중앙과 우변에서 조승아의 감각이 빛났다. 모양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안정적인 마무리를 선보인 조승아의 승리.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3지명 박태희와 서귀포 칠십리의 후보 선수 유주현이 만난 2국에서는 박태희의 공격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박태희는 우변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했던 교환을 생략한 유주현의 실수를 뾰족하게 꼬집으며 승리까지 그대로 골인. 팀에 유일한 1승을 안겼다.

한편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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