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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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힘

김영범.
김영범.

▲친절의 힘

김영범, 서귀포시 중문동장

출근길에 만나는 어린 아이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나를 미소 짓게 만든다. 처음 보는데도 귀엽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그래. 안녕~” 하고 같이 인사 하게 된다.

친절한 행동은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2015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등이 참가한 공동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은 혈압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친절한 행동은 뇌를 자극해 옥시토신 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옥시토신 호르몬은 혈관을 확장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모른다고 하더라고 친절을 베푼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 좋은 느낌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내가 베푼 상냥한 말이, 자세한 설명이, 친절한 태도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함은 물론이고 나 스스로에게도 만족감과 뿌듯함을 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군가에게 한 모진 말은 나중에 뒤돌아 생각해보면 후회가 되고, 미안함이 남고, 남에게 상처준 행동은 결국 나에게 부정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겪어 봤다.

친절은 공직사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친절하게 민원 응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친절을 단지 남에게 베푼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의 건강을 위해서, 나에게 돌아오는 긍적적인 효과를 위해서 베푼다고 생각 하면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도 친절해지고 남에게도 친절해지면 우리의 정신은 물론 신체까지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게 바로 친절의 힘이 아닐까.

 

▲폭염에 슬기롭게 대처하자

강대선.
강대선.

강대선,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속 여름을 안전하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것을 폭염이라고 부르고, 2일 이상 지속될 경우는 폭염주의보, 35℃ 이상 지속될 경우는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으로부터 폭염주의보 발령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매년 이맘때 즘이면 전국에서 온열질환 사고가 뉴스에 오르 내리곤 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염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행동요령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우선 여름철에는 수시로 기상 상황을 잘 확인해야 한다. 기온이 가장 높은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영농활동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창이 긴 모자나 햇빛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복장은 밝고 부드러운 계열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게 좋고, 땀을 많이 흘릴 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시원한 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에는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게 좋고, 어린이와 노약자는 더위에 취약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폭염에 따른 탈진은 열로 인해 과도한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증상으로 무기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폭염 발생은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의 노력과 적극적인 대처로 폭염 피해는 충분히 예방하고 줄일수 있다. 올여름 폭염 예방수칙 준수와 현명한 대처로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무더위를 잘 이겨내길 바라본다.

 

▲여름철 폭염으로 고온다습, 8월 식중독 주의

조영숙.
조영숙.

조영숙, 제주시 위생관리과 식품정책TF팀장

요즘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져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6~9월)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오염된 계란 및 오염된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 감염된 동물로부터 생산된 고기,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조리도구를 세척하지 않고 사용한 경우 발생한다. 최근 식약처에서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식용 식용란에 대한 살모넬라균의 1종(Salmonella Enteritidis)을 검사하던 것을 2종을 추가하여 3종(S. Enteritidis, S. Thompson, S. Typhimurium)까지 확대 검사하는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7.18~9.18)하고 있다. 국내의 유통·판매 달걀의 안전관리 강화로 식중독 발생이 감소되어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여름철 보양식품 중 삼계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식중독 발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쉬우며,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이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원인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8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육류, 달걀류 등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이상 익혀먹기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 구분사용하기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한 여름을 잘 보냈으면 한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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