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밤낮없이 이어지는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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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속출...道소방본부 취약지역 밀착관리
서귀포소방서 대신여성의용소방대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귀포소방서 대신여성의용소방대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무더위에 폭염 피해가 속출하면서 제주소방본부가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제주지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 최고기온이 제주시(북부) 32.8도, 서귀포(남부) 34.1도, 성산(동부) 31.3도, 고산(서부) 31.4도 등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여기에 80~90%에 육박하는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제주시 33.6도, 서귀포 34.5도, 성산 33.1도, 고산 32.8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기상청은 산간과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낮에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지난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지점별 최저기온도 제주시 28도를 비롯해 서귀포 27.2도, 성산 27도, 고산 26.3도를 기록, 열대야가 관측됐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시가 29일, 서귀포와 성산이 각각 19일, 고산이 16일째를 기록했다.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로 올해 여름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51명이나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소방본부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폭염대응 집중기간’을 운영, 도내 전 지역에 소방차량 32대와 소방대원들을 현장에 투입, 농경지와 공사현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에 돌입했다.

또 의용소방대 74개대를 동원, 도내 경로당과 무더위쉼터 등을 방문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과 함께 폭염피해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기록적 폭염이 지속되는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만큼 도민 밀착형 안전관리를 통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폭염 취약시간대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더위에 노출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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