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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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4일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정책·지역·교육수용적 타당성 모두 만족 분석

예정지 고압 송전탑 문제해결, 본교 수준 요구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 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방안’과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 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방안’과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민호 교육학과 교수가 설명하고 있다.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와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이 정책적, 지역적, 교육수용적 타당성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 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및 운영방안’과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현재 제주시 이도2동, 애월읍 광령리, 서귀포시 상효동 등에 제주영지학교, 제주영송학교, 서귀포온성학교 등 3개의 공립, 사립 특수학교가 운영 중에 있으나, 과밀과 교육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 정책연구 용역을 수행한 제주대 산학협력단 김민호 교육학과 교수는 “동부지역에 특수학교 분교가 설립될 경우 현재 76명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영, 유, 초, 중, 고, 전공과 모두를 갖춘 종합형 특수학교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보호자와 특수교사, 지역주민 모두 설립을 원하고 있었으며, 설립 예정지역인 구좌읍 송당리 주민 역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분교 형태로 출발하더라도 생태 친화적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경우 본교로 승격할 만큼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정 부지 인근에 고압 송전탑이 지나고 있어 조천, 구좌, 성산, 표선 지역 등 대체 부지 확보를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지확보에 난항을 겪을 경우 2028년 개교 목표는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날 보고회 참석한 영지학교 학부모 역시 “제주지역 영유아 3만명 가운데 발달장애 관심군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전 문제가 제기된 구좌읍보다는 조천읍이 접근성 면에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분교가 아닌 본교로 추진하는 등 운영 인력과 시설면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방안’ 정책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도 학부모와 교원 모두 특수교육원 설립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경상남도, 충청북도, 대전, 대구 지역에 위치한 특수교육원 사례를 통해 제주특수교육원의 정책·수요·시설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와 제주특수교육원이 설립된다면 지역별로 균형 있게 특수학교가 설치·운영될 것”이라며 “특히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대상 학생들에게 맞춤형·고도화된 특수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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