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열대야...온열질환자 속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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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37도 넘겨...온열질환자 누적 33명

제주에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1일 제주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 31.1도, 서귀포(남부) 32.8도, 성산(동부) 31.1도, 고산(서부) 31.8도를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최고 80~90%의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제주시 32.9도, 서귀포 33.7도, 고산 33.4도, 성산 33.5도를 기록했으며, 우도는 무려 34.7도까지 치솟았다.

낮에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7월 31일 밤부터 8월 1일 오전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시 27.3도, 서귀포 26.9도, 성산 25.9도, 고산 25.7도로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올해 들어 발생한 열대야 일수는 제주시가 24일, 서귀포와 성산 14일, 고산 11일이다.

이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은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한 결과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3명에 달한다.

특히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약 6일간 무려 18명의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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