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양파 가격 하락세 속에 정부가 양파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1㎏당 120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43원에 비해 10% 하락했다. 7월 또한 1292원으로 전년의 1478원에 비해 12.6%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물가 안정과 양파 가격 폭등에 대비해 수입산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현재 2만645t에서 11만645t으로 약 9만t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에도 양파 출하시기에 양파 수입 물량을 2만t 가량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농가의 반발로 취소한 바 있다.
위 의원은 “정부는 저율관세할당을 통해 9만t에 달하는 양파 수입 계획을 철회하고, 근본적인 양파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양파 소비량은 약 96만t이다. 중국산 양파는 현재 135%의 관세를 적용해 수입되고 있는데, 저율관세할당(TRQ) 관세 50%를 적용할 경우 1㎏에 800~900원대의 중국산 양파가 시중에 유통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