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구입 시 반드시 확인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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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구입 시 반드시 확인할 사항

이휘재,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산삼과 더불어 예로부터 대표적인 영약으로 많이 사용해 온 벌꿀. 벌꿀은 꿀벌이 꽃의 꿀을 먹고 소화효소로 분해해서 벌집에 저장 및 숙성시킨 것이다. 이렇게 얻은 벌꿀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연벌꿀이라고 한다. 또 다른 벌꿀이 존재하는데 바로 사양벌꿀이다.

사양벌꿀은 꿀벌에게 꽃의 꿀 대신 설탕을 먹여서 소화시켜 생산하는 꿀이다. 그러다보니 천연벌꿀과 비교해서 영양성분의 차이가 크다. 그러나 설탕보다는 영양학적으로 좋고, 천연벌꿀 특유의 향이 없어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사양벌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벌꿀류로서 인정받은 제품이다. 가짜 벌꿀은 꿀벌의 소화작용을 거치지 않은 다량의 액상과당을 소량의 벌꿀에 섞어서 만든 벌꿀이다. 꿀벌의 소화작용을 거친 사양벌꿀과는 다른 제품이며, 불법 제조 벌꿀이므로 단속 대상이다.

벌꿀 구입 시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품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천연벌꿀은 제품 표시의 식품유형에 ‘벌꿀’이라고 표시돼 있고, 사양벌꿀은 마찬가지로 ‘사양벌꿀’이라고 표시돼 있다. 또한 천연벌꿀은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하’ 또는 ‘탄소동위원소비 -22.5 이하’라고 표시돼 있다.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은 맛과 육안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며 제품 표시사항으로만 구별이 가능하다.

건강, 요리 등의 용도로 찾게 되는 벌꿀. 우리 모두 현명하게 구입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식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밥주리 봅디강?

김현국,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장



오늘날 세계에는 약 7000여 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영향으로 금세기 안에 70%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23개의 언어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명 미만이 사용하는 언어도 많다. 모국어 사용자만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1위 중국어, 2위 스페인어, 3위 영어, 4위 힌디어 순이지만,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1위 영어, 2위 중국어, 3위 힌디어, 4위 스페인어다. K팝과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어는 15위 정도다.

제주어는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등재됐다. 제주어를 사용하는 원어민 인구를 5000~1만명으로 보고 있으며, 도민 인구 100명당 1명 정도 사용한다고도 추정해 볼 수 있는데, 그마저도 제주어 사전에 등록된 단어의 1%도 사용하지 않는다.

제주어는 30대 이하 연령층에서 반말 어미와 일부 특정 어휘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멸한 상태로 사실상 표준 한국어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가 종료되고 나서부터 월례 직원 조회 마지막 행사로 제주도의 노래를 제주어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제주어로 노래를 부를까? 쓰지 않으면 녹슬어 사라지는 게 언어다.

밥주리 재열 본디 오래 됬수다(잠자리 매미 본 지가 오래됐습니다). 어디 가서 볼 수도 쓸수도 없는 우리 제주어, 이번 여름 도서관 제주어 코너에서 제주어 산책 어떨까.

 



▲우리 같이 걸어볼까요?

김푸른, 서귀포시 보건행정과



“엄마! 오늘 몇 등 했어?” 휴대폰 걷기 앱을 보고 있는 나에게 딸이 요즘 자주 하는 질문이다. 하루 몇 보나 걸었는지, 우리 동네, 우리 부서에서 걸음 순위가 몇 등인지 확인하는 일은 하루의 일과가 됐다. 평소 잘 걷지 않았던 내가 걷기 앱의 힘을 빌려 조금씩 걷기 시작한 후 일어난 변화이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본인의 체력에 맞춰 거리나 시간을 조절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이러한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걷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2022년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걷기실천율은 29.5%로 전년 28.7%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국 47.1%, 제주도 35.5%에 한참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보건소는 걷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걷기 챌린지 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일정 기간 목표 걸음 수 달성을 위한 다양한 테마의 걷기 챌린지를 운영해 성공자들에게 성공물품을 제공하고, 건강생활실천 미션 인증 및 건강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 공간을 마련해 즐겁게 건강관리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걷기 챌린지 참여를 통해 즐겁게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상품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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