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의 삶과 함께하며 위로를 전한 제주큰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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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 공개행사

28·29일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오랜 세월 제주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해준 의례인 제주큰굿을 서울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보존회는 2023 국가무형문화재 제주큰굿 공개행사 ‘초이공맞이’를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풍류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첫째 날인 28일에는 오전 11시 삼석울림을 시작으로 초감제(도업, 날과국섬김, 신도업, 새도림, 도래둘러뵘, 문열림, 신청궤), 방광침, 초공질치기, 굿떡, 기메 해설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이공본풀이, 이공질치기, 악심꽃 꺾기, 서천꽃질치기, 꽃춤, 잔잡힘, 당주다리 나수움, 초공메어듦, 베풀이, 서우젯소리, 푸다시가 열린다.

제주큰굿의 제차 가운데 하나인 ‘초이공맞이’는 심방집 굿에서 가장 중요한 굿이다.

‘초공본풀이’에 입각해 무조신(巫祖神) ‘젯부기 삼형제’가 과거를 반납하고 심방이 돼 어머니를 구하고 하늘에 올라가 삼시왕이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정승 따님에게 무병을 주어 최초의 심방이 되게 한 이야기 등을 ‘초공질치기’로 풀어나가며, ‘이공본풀이’의 할락궁이가 서천꽃밭에 가서 환생꽃을 따다 어머니 원강아미를 살려낸 이야기를 ‘이공질치기’로 풀어나가는 맞이굿이다.

서순실 제주큰굿보존회장은 “2023년 공개행사는 특별히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제주큰굿은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지만, 제주도라는 지역의 특성 때문에 많은 분에게 소개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큰굿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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