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서울 초등학교 교사’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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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제주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전교조),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제주교사노조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대 꽃다운 나이에 고인이 학교에서 생을 마감한 것은 학부모 민원을 오롯이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교사들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관계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교총은 “연일 터지는 무기력한 학교현장의 현실에 수많은 교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이 결코 잊혀지거나 헛되지 않도록 교권 사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내 각급 기관장들도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1일 오후 추모공간을 방문, 헌화에 이어 방명록에 ‘선생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22일에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등 23일까지 고인을 추모하는 교사와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1회 정기총회’에서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 및 교사 사망 사건 등 최근 학교현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해 챔임감을 느낀다”며 교권보호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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