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50㎜ 이상 비 내린 제주...350㎜ 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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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호비상 발령, 제주도 비상근무 돌입 등 대응태세 강화

이틀간 제주지역에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까지 3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한라산 삼각봉 269.5㎜, 사제비오름 174㎜, 진달래밭 158.5㎜, 윗세오름 153.5㎜, 제주시 새별오름 103.5㎜, 유수암 82.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기상청은 제주 산지에 호우경보를,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이처럼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9일까지 제주 전역에 100~200㎜, 중산간 250㎜ 이상, 산간에는 3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제주도 주변 해상에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9일 새벽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이상 산간 등 많은 곳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다시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로 인한 침수 등의 피해발생을 우려한 행정당국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산하 전 경찰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한 데 이어 도내 상습 범람지역인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일대와 상습 침수지역인 대정읍 하모해수욕장, 알뜨르 비행장 입구, 월대천 등을 점검했다.

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제주 첫 지하차도인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위험요인 발견 시 도로 통제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폭우로 인해 도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지난 17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가진 데 이어 폭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어 18일에는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있는 도내 반지하주택과 상습침수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각 실국과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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