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5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가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6월부터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리그 2무2패, 지난 16일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으며 7월 들어서도 1무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15분 포항 고영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을 내준 제주는 전반 23분 U-22 출전카드였던 김대환을 빼고 김승섭을 교체 투입했다. 제주는 전반 28분 유리가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제주는 반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9분 동점골이 터졌다. 유리의 크로스를 김주공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공은 후반 16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제주는 후반 25분 헤이스의 오른쪽 측면 코너킥에 이은 연제운의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제주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었다. 후반 27분과 후반 29분 그랜트와 완델손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김승대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5월 27일까지만 해도 리그 2위였던 제주는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개막 후 5경기 2무3패로 부진했던 제주는 6라운드부터 10경기 8승1무1패라는 엄청난 반전을 보였다. 하지만 6월부터 8경기 연속 무승으로 위기를 맞았다.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