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홍윤애, 다시 찾는 명품 무대로 거듭납니다”
“오페라 홍윤애, 다시 찾는 명품 무대로 거듭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음악협회제주도지회·제주아트센터 공동개최

‘2023 창작오페라 홍윤애’ 전막 공연…상설화 첫발

21일 제주아트센터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제주아트센터가 오는 21일 열리는 ‘2023 창작오페라 홍윤애’ 무대를 앞두고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윤애’를 모티브로 한 섬세한 사랑의 이야기로 작지만 큰 울림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연출을 가미해 언제 어디서든 상설 무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제주아트센터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2023 창작오페라 홍윤애’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9월 제주목 관아에서 펼쳐진 ‘창작오페라 홍윤애’ 하이라이트 공연을 바탕으로 스토리에서부터 음악, 출연진 등을 전격 정비해 전막 작품으로 선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설화 무대로의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능희 제주음악협회장은 1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를 배경으로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싶었다”며 “오페라가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꼭 특별해야만 하는 장르는 아니다. 스토리는 역사적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예술적 관점에서 우리 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소소하게 드러내며 오페라가 가까이 다가오는 경험이 되도록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에서 다소 강하게 표현된 제주어를 다가가기 쉬운 제주어로 도입해 홍윤애의 청순하고 순박한 모습을 부각시켰고, 내용 면에서도 한 남자를 향한 한 여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라는 순애보에 멈추기보다 제주 여성의 삶과 특히 물질하는 해녀의 강인한 모습 등 교훈적인 내용도 담았다.

특히 음악적 요소로 눈여겨볼 부분에 대해 홍요섭 작곡가는 “홍윤애의 신분이 해녀인 만큼 다양한 악기 조합을 통해 기쁨, 슬픔, 성취의 숨비소리를 오페라 전체에 담아냈다”며 “아리아에 이은 홍윤애가 펼칠 카덴차(cadenza,연주자의 즉흥 연주) 부분 16마디는 숨비소리의 절정을 드러내는 풍성함으로 오페라의 주요 장면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홍윤애 역을 맡은 소프라노 정혜민 역시 “숨비소리를 성악 발성으로 표현하는 것이 사실 과제였고 성악가로서 도전하는 무대”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해 관객의 공감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음악협회는 지난 5월 제주-대구 교류음악회를 통해 대구 창작오페라 ‘청라언덕’과 ‘홍윤애’ 갈라 콘서트를 개최하며 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번 전막 공연에 대해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관심이 큰 만큼 상설화 무대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