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낮 기온 37.3도 역대 2번째...올해 첫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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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풍 푄현상 일으켜...서귀포와 10도 차이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시 기온이 무려 37.3도까지 치솟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10일 제주지역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가 무려 37.3도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시 7월 일 최고기온 중 1942년 7월 25일 37.5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또 제주시 일 최고기온 기록 중에서도 기상관측 이래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반면 서귀포(남부) 27.8도, 성산(동부) 30.4도, 고산(서부) 27.1도 등 다른 지역은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처럼 제주시가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은 여름철 강한 햇빛과 함께 제주로 유입된 따뜻한 남풍이 한라산에 의해 푄현상(바람이 고지대를 통과하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제주지역은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도 제주시 36.2도, 산천단 34.1도, 구좌 34.1도, 한림 32.3도, 성산 32.4도 등 전반적으로 33도 내외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북부 중산간, 동부, 서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제주에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수준의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높은 기온으로 인해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농축수산업 등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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