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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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초 학생들 5일 강태선 애국지사 방문 손편지 전달
시흥초등학교 2·3학년 학생 6명이 지난 5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강태선 애국지사를 찾았다.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셔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시흥초등학교 2·3학년 학생 6명이 지난 5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강태선 애국지사를 찾았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를 읽고 강 애국지사에게 전달했다.

1924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태어난 강 애국지사는 항일운동에 나서 무력봉기를 계획하던 도중 1944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강 애국지사는 광복과 함께 출옥한 뒤 공훈을 인정받아 1982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1990년 애국지사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

편지에는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셔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학생들의 따듯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학생들은 지난달 22일 강향옥 교장과 함께 학교 심돌관에서 ‘우리마을 호국영웅’에 대해 알아보는 공감토크 시간을 가졌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6·25 참전 용사 고(故) 강승우 중위와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강태선 애국지사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우리가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마음에 새기는 활동으로 손편지를 썼다.

학생들은 강태선 애국지사에 이어 1951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산화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 고(故) 강승우 중위의 자녀에게도 손편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강향옥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계기 교육을 통해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작은 일부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에도 나라의 일에 앞장서는 학생들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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