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고지우, KLPGA 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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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 올라

지난해 임진희에 이어 또다시 이 대회서 제주 출신이 우승컵 안아
고지우가 2일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고지우가 2일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제주 출신 고지우(21·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시즌에 기다리던 첫 우승을 신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5·안강건설)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제주 출신이 우승컵을 들어올림으로써 제주 출신이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고지우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안선주·이제영(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고지우는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해에는 29개 대회에 출전, 2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그 중 톱10은 6번 올랐다.

고지우는 올 시즌은 이번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준우승이다. 최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공동 6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한 고지우는 시즌 상금을 2억9445만원으로 높여 상금 부문 29위에서 12위로 17계단 뛰어올랐다.

최종라운드를 4타 차 6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결정적인 한방은 10번홀(파5)에서 나왔다. 티샷을 267m 보낸 고지우는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까다로운 굴곡이었지만 자신있게 퍼트했고, 이글을 성공해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제주 출신으로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현세린(22·대방건설)도 합계 7언터파 209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고지우와 함께 경기에 나선 동생 고지원(19·삼천리)은 아쉽게 컷오프 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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