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유족들, 태영호 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
제주4·3유족들, 태영호 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4·3 왜곡, 유족 명예훼손 법률적 책임 물을 것"

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이 4·3왜곡 발언을 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상대로 법정대응에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4·3평화재단 등 4·3단체들은 15일 제주지방법원에 태 의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표 청구자는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과 양성홍 4·3행방불명인유족회장, 생존 희생자인 오영종씨, 제주4·3희생자유족회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이번 소송이 판결 내용이 기재되지 않는 소액사건이 되지 않도록 소액사건 기준(3000만원)을 보다 100원 높은 3000만100원이다.

4·3단체들은 소송 청구에 앞서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4·3왜곡과 망언을 자행해 온 태 의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과 등을 요구했지만 태 의원은 마치 자신이 습득한 내용이 진실의 전부인 양 왜곡과 망언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태 의원의 거듭된 망언은 제75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극우 보수정당과 단체의 4·3폄훼 현수막 내걸기, 자칭 서북청년단의 후예라는 자들의 집회소동 등 4·3흔들기로 이어지면서 아물지 않은 상처를 회복해가고 있던 유족과 도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겼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4·3단체들은 “태 의원은 국민의힘 징계과정에서조차 자신의 안위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을 뿐 4·3에 대한 망언과 왜곡행위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에 태 의원이 4·3희생자를 모독하고 4·3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데 법률적으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청구 사유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2023-06-30 13:39:14
우리의 정치는 극한 대립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민족의식을 상실한 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대결로 남북의 분단이 7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오고 있어 그로 인하여 우리 민족의 고통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을 모르는 정치인이 있겠냐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한국 땅에서는 역시 극우와 극좌로 또 나뉘어 나라가 어찌 되냐는 상관없이 코피 터지게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인이 외국인들에게는 친절하다는 말은 널리 퍼져 있는데 왜 우리 민족끼리는 그리도 원수인 양 싸우고만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냐는 것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국민의 극한 대립을 불식시킬 방안으로는 양쪽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인격이 뛰어난 정치지도자 즉 그러한 대통령의 출현을 국민은 갈망하고 있다.